2026 세계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 시리즈(WTCS)의 마지막 무대인 폰테베드라 그랜드 파이널이 9월 23일 개막해 9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남자 엘리트 세계 타이틀 결정전은 9월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폰테베드라는 2023년에도 파이널 무대를 맡았던 도시입니다.

빌라사, 354점 앞선 선두

남자부 선두는 바스코 빌라사(포르투갈)입니다. 3,850점을 쌓아 2위 맷 하우저(호주)에 354점 앞서 있습니다. 결승 레이스에서 5위 안에만 들어도 생애 첫 세계 타이틀을 확정합니다. 빌라사는 2020년 20세의 나이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뒤 6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사마르칸트에서 생애 첫 WTCS 우승을 차지했고, 알게로에서 한 번 더 우승하며 타이틀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빌라사는 하우저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알게로와 웨이하이에서 낙차를 겪은 하우저는 두 번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하우저의 승부수

하우저는 지난해 울런공에서의 과감한 초반 승부로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초반부터 빌라사에게 압박을 가해야 역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으로 나서면 두 선수 모두 위험해질 수 있어, 초반 운영이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3위 리카르두 바티스타(포르투갈)는 767점 차로 벌어져 있어 역전 가능성은 낮지만, 시즌을 포디움으로 마무리한다면 값진 성과입니다. 4위 미겔 이달고(브라질)는 지난해 보여준 강한 주행 능력을 다시 발휘해야 합니다. 2023년 세계 챔피언 도리안 코냥(프랑스)은 올해 퀴베롱과 카를로비바리에서 우승하며 다시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예이와 와일드의 복수 무대

이번 대회에는 알렉스 예이(영국)와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도 출전합니다. 두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퉜던 인물로, 2023년 폰테베드라에서는 타이틀 기회를 놓쳤습니다. 예이는 카를로비바리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시리즈 포디움 경쟁에 복귀했고, 와일드는 올해 두 번째 출전에서 반등을 노립니다.

코스는 레레스 강에서의 1,500m 수영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9바퀴 40km 사이클, 3바퀴 10km 달리기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기복이 있는 사이클 코스와 더위가 변수로 꼽힙니다.

여자부도 타이틀 향방이 걸려 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카상드르 보그랑(프랑스)이 4,000점 만점으로 선두에 서 있습니다. 결승에서 포디움에만 들어도 통산 두 번째 세계 타이틀을 확정합니다. 베스 포터(영국)가 225점 차로 추격하고, 틸다 만손(스웨덴)이 3,636점으로 3위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자부에서 두 번째 세계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한 명뿐이었다는 점에서, 보그랑의 도전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 트라이애슬론의 판도가 바뀌는 시점에 열리는 파이널인 만큼, 이번 주말 레이스는 단순한 시즌 마무리 이상의 무게를 지닙니다. 남자부 타이틀이 빌라사의 손에 들어올지, 하우저가 막판 반전을 만들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