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트라이애슬론(World Triathlon)과 프로 트라이애슬론 선수 협회(PTO)가 2027년 출범하는 '트라이애슬론 월드 투어'의 추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2026년 9월 25일 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열린 세계트라이애슬론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2027년 캘린더에 30개 대회가 더해졌습니다.

세계트라이애슬론과 PTO가 손잡은 새 구조

트라이애슬론 월드 투어는 기존의 세계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 시리즈(WTCS)와 T100 트라이애슬론 월드 투어를 하나로 묶는 새 체계입니다. WTCS는 T50 월드챔피언십 투어로, T100 투어는 T100 월드챔피언십 투어로 이름을 바꿔 최상위 두 단계를 이룹니다.

그 아래에 T50 컵과 T100 챌린저가 놓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30개 대회는 이 두 하위 단계에 배정됐으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뛰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이미 발표된 챔피언십 단계 대회와 6월 19~20일 프랑스 퀴베롱 T50 대회, 5월 15일 프레쥐-생라파엘 T100 대회까지 더해져 2027년 일정은 48개 대회로 늘었습니다. 연말까지 추가 대회가 더 확정될 예정입니다.

통영과 한국 대회가 캘린더에

한국 팬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T50 컵에는 **10월 23~24일 통영 트라이애슬론(한국)**이, T100 챌린저에는 5월 29~30일 한국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포함됐습니다. 통영은 2026년 10월 24~25일 열리는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으로 이미 국제 무대에 이름을 올린 도시이며, 2027년에도 월드 투어 체계 안에서 대회를 이어갑니다.

  • T50 컵(15개): 란사로테·산야·타라고나·멜리야·베이징·우아툴코·티서우이바로시·뮌헨·리우데자네이루·카를로비바리·청두·통영·이키케·산페드로데라파스·홍콩
  • T100 챌린저(15개): 와나카·그란카나리아·플로리아노폴리스·살루·체세나티코·샤모린·한국·그단스크·카이저빙클-발히제·사마르칸트·포르탈레자·비외부쿠·페게라-마요르카·포르테빌리지·샤먼

특히 T100 챌린저 대회들은 기존 챌린지 패밀리(Challenge Family) 시리즈 대회가 2027년부터 트라이애슬론 월드 투어 이름으로 옮겨오는 것입니다. 기존 주최 측과 개최 도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하나의 더 크고 명확한 스포츠로"

PTO 최고경영자 샘 르누프는 "트라이애슬론 월드 투어는 선수를 하나의 더 크고 명확하며 연결된 스포츠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며 "세계트라이애슬론 서킷과 챌린지 패밀리 대회를 포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트라이애슬론 회장 안토니오 아리마니는 "우리 스포츠의 이정표"라며 방송·스폰서·상업 파트너에게 더 매력적인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챌린지 패밀리 최고경영자 요르트 블람도 "20년 넘게 선수 경험을 중심으로 대회를 만들어 왔다"며 통합 구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2027년, 무엇을 지켜볼까

2027년은 LA 2028 올림픽을 향한 자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해입니다. 올림픽 거리(수영 1.5km·사이클 40km·달리기 10km)를 다루는 T50과 중거리 포맷을 다루는 T100이 한 지붕 아래 놓이면서, 선수들은 두 트랙을 오가며 일정을 짜게 됩니다. 통영과 한국 대회가 어느 선수층을 끌어들일지, 그리고 국내 팬이 월드 투어 무대를 얼마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