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28 조직위원회가 2026년 9월 23일 2028년 LA 올림픽·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코스의 첫 윤곽을 공개했습니다. 무대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서쪽 해안의 베니스비치 일대입니다. 조직위는 이번 안이 초기 계획이며 세부 구간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자부가 올림픽 첫 메달

트라이애슬론은 2028년 7월 15일 여자부 개인전으로 시작합니다. 이 경기가 LA 2028 올림픽 전체에서 가장 먼저 메달이 나오는 종목입니다. 남자부 개인전은 7월 16일, 혼성 릴레이는 7월 20일에 열립니다. 피니시 라인은 태평양을 바라보는 베니스비치 해안에 설치되며, 개인전과 릴레이가 같은 결승선을 공유합니다. 대회 첫 메달이 해안 도시의 상징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조직위는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출발하는 수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영 스타트입니다. 선수들은 부교가 아니라 해변에서 출발합니다. 트라이애슬론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두 번째입니다. 코스는 1,000m 한 바퀴를 돈 뒤 25m를 해변으로 나왔다가(호주식 이탈) 다시 500m를 헤엄치는 방식입니다. 2024년 파리 대회가 센강 수질 문제로 큰 논란을 겪은 뒤라, 바다에서 치러지는 개방 수영 코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도심을 가르는 바이크와 러닝

바이크는 5km 코스를 8바퀴 도는 구조로, 베니스 바이크 패스와 인근 시내 도로를 사용합니다. 길게 뻗은 평지와 기술 구간이 섞여 있습니다. 러닝은 2.5km를 4바퀴 돌며, 일부는 바이크 코스와 겹치고 베니스 운하의 다리를 건넙니다. 짧은 랩을 여러 번 도는 만큼 관중이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순위 변동도 잦을 전망입니다. 임시 시설 중심으로 꾸려 기존 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이번 코스의 특징입니다. 대규모 경기장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조직위는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혼성 릴레이는 여자-남자-여자-남자 순서로 진행되며, 각 선수가 수영 350m, 바이크 3.3km 두 바퀴, 러닝 800m 두 바퀴를 소화합니다.

패럴림픽과 남은 과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PTWC·PTS2~PTS5·PTVI)은 조수선 밖에 설치된 부교에서 출발해 수영 750m, 바이크 6.6km 세 바퀴, 러닝 2.5km 두 바퀴로 치러집니다. 부교를 조수선 밖에 두는 것은 파도와 조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장애 유형별로 출발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대회 당일 운영 노하우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올림픽 거리와 무엇이 다른가

올림픽 개인전은 수영 1.5km·사이클 40km·달리기 10km 표준 거리로 열립니다. 이번 코스는 거리는 유지하되 해변 스타트와 다중 랩, 도심 구간을 결합해 관전 요소를 키운 것이 특징입니다. 2027년 트라이애슬론 월드 투어에서 올림픽 자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LA 2028에서 한국 대표팀이 어떤 코스 적응력을 보여줄지가 앞으로의 관심사입니다. 해변 스타트와 짧은 랩 코스는 수영 실력과 순발력이 강한 선수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코스 확정까지는 현장 점검과 선수 피드백이 더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