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2026 파라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종목이 깊어지면서 상위권 승부가 갈수록 촘촘해졌고, 남자부 6개 종목 가운데 4개가 20초 이내 차이로 우승자가 갈렸습니다.

남자부, 엘리스·유랜드 타이틀 방어

시각장애 부문(PTVI)에서는 데이브 엘리스(영국)가 정상에 섰습니다. 그는 세르비아의 라자르 필리포비치와 접전 끝에 19초 차로 앞서며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2013년 첫 우승 이후 통산 9번째 세계 타이틀입니다. 앙투안 페렐(프랑스)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헨리 유랜드(영국)도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휠체어 부문(PTWC)에서는 토마스 프류비르트(오스트리아)가 우승했습니다. 그는 경기 중 펑크를 겪고도 55초 차로 앞서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자부, 로드리게스·파커 방어

여자 PTVI에서는 수사나 로드리게스(스페인)가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750m 수영에서 11분 27초로 필드를 앞선 뒤, 사이클에서 T100 스타 사라 페레스 살라(스페인)의 안내를 받아 리드를 굳혔습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타란텔로가 5km 러닝에서 18분 41초를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로드리게스가 1분 53초 차로 마무리했습니다.

휠체어 부문(PTWC)에서는 로렌 파커(호주)가 켄달 그레치(미국)를 65초 차로 제압하며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2위 그레치는 3위 에멜리아 페리(미국)를 불과 7초 차로 앞섰습니다.

설욕과 연승

여자 PTS2에서는 헤일리 댄즈(미국)가 지난해 우승을 내줬던 안우 프랜시스(호주)를 상대로 설욕했습니다. 댄즈는 수영에서 12분 2초로 앞서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20km 사이클에서도 40분 33초의 최고 기록을 냈습니다.

남자 PTS4에서는 알렉시 앵캉캉(프랑스)이 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스페인의 닐 리우다베츠와 프랑스의 피에르 앙투안 바엘레가 도전했지만, 앵캉캉은 마지막 5km에서 13초 차까지 쫓기고도 정상에 섰습니다.

지켜볼 점

이번 대회 남자부는 다섯 종목이 1분 이내 차이로 끝나는 등, 종목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파라 트라이애슬론은 2028 LA 패럴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집니다. 폰테베드라의 결과는 각국이 올림픽·패럴림픽 사이클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가늠할 지표가 됩니다.

참가 선수들의 장비와 코스 적응력도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국내 파라 선수들의 국제 무대 도전도 함께 응원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