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언맨 세계챔피언 캐스퍼 스토르네스(노르웨이)가 10월 10일 하와이 코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9월 24일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훈련하던 중 돌풍에 앞바퀴가 휩쓸리며 넘어졌고, 쇄골 골절과 요추(L3) 골절을 당했습니다. 올해 코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남녀가 같은 날 함께 달리는 대회여서, 디펜딩 챔피언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코나 도착 이틀 만의 사고
스토르네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를 알렸습니다. 그는 "고도 훈련을 마치고 며칠 전 내려왔는데, 코나 준비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끝나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폭풍이 다가오던 시기에 강한 바람이 앞바퀴를 때렸고, 그는 핸들바를 넘어 떨어졌습니다. 함께 주행하던 구스타프 이덴(노르웨이)은 이 사고를 피했습니다.
수술 여부는 아직 미정
그는 쇄골 수술을 하와이에서 받을지, 노르웨이로 돌아가 받을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올해도 코나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니스를 마친 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었다는 소식까지 전했기에, 이번 결장은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패트릭 랑게 등 동료들은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허리케인 놀로와 겹친 악재
사고의 배경에는 허리케인 놀로가 있습니다. 놀로는 하와이 남쪽에서 2등급 허리케인까지 강해지며 섬을 덮쳤고, 하와이 주지사는 이달 세 번째로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500~89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다행히 9월 27일 이후 놀로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위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프로 시리즈에도 변수
스토르네스의 결장은 아이언맨 프로 시리즈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는 시리즈 상위권에서 코나를 통해 보너스 포인트를 노리던 선수였습니다. 같은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는 코나에서 라이벌을 7분 안쪽 차로 앞서면 약 2억 8천만 원 규모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코나를 앞둔 상위권 경쟁 구도가 한층 단순해진 셈입니다.
강풍 속 라이딩의 위험
이번 사고는 강풍 속 라이딩의 위험을 다시 보여줍니다. 림이 깊은 휠은 측풍에 특히 민감해서, 앞바퀴가 크게 흔들리면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림 높이가 낮은 휠을 쓰거나 실내 롤러로 대체하고, 코스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대회를 앞둔 시기일수록 부상 위험을 줄이는 판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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